요즘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블로그로 돈 버는 법이 광고로 많이 보이고 있다. 수강형으로 한번 배워봐라'라는 식의 광고들인데 너무 솔깃해서 나도 들어봐야지 하다가도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백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까지 보고는 이건 호구되는 길이라는 게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찐 후기들이 많으면 나도 한번 해보겠는데 •••
광고성 짙은 후기를 다 읽고 나면 금새 허탈해진다. 저는 돈 안내고 돈 벌고 싶은데요. 그냥 알려주는 곳 없을까?
한 달 부수익이 백만원을 찍는 다는 블로거들...나도 그 비법 좀 알자. 블로그가 알고리즘을 타는 일은 사람들의 검색. 그 뿐이다. 그럼 뭘 검색하는지 알아야 한다. 최신 시사 이슈? 생활 꿀팁? 이런 걸 해도 컨텐츠가 다 떨어지는 때가 올텐데 그럴 땐 어떻게 할까? 그리고 뭘 궁금해 하는지 안다고 쳐도 내가 그걸 알고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내가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른 블로그에 들어가 검색하는 내용과 다르지 않을 텐데 과연 그 수요가 내 블로그까지 도달할까도 문제다. 내가 정보제공자인데 그 정보가 나에게로부터 나오는 것이 못 된다는 말이다. 내 경험치로부터 나오는 글이 수익성이 좋던데 내 경험이라치면 맛집소개, 대학생활꿀팁, 여행 일기 다 착즙해도 이뿐일거다. 이게 그냥 집에서 가만히 앉아 돈 벌기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잡다한 컨텐츠를 몸소 경험하느라 밖에서 떠도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정말 앉아서 돈 버는 일은 로또 당첨 말고는 없겠지. 이것도 어그로성 포스팅일 뿐. 아무 정보가 없지 않은가. 이걸 누가 읽으며, 누가 광고배너 한번 눌러주겠냐 말이지.. 편하게 돈 벌고 싶다. 주식공부나 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