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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시작/ 자가격리 구호품 받은 후기

by 머랭입니다만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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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3개월 전 두바이로 출장을 다녀오셨어요!
코로나 시국인데 해외로 출장가는 게 너무 걱정되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해서 보내드렸답니다.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 전에 공항에서 사진도 몇 장 찍으면서 탑승시간을 기다렸어요 ㅎㅎ 3개월동안 두바이에서 출장을 마친 아버지는 10월 27일자로 귀국하셨답니다. 유튜브로 가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같은 영상이 뜨는걸 봤는데 공항에서부터 절차가 많고 복잡하더라구요. 딸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잘 하고 실 수 있을지 걱정이되더군요 ㅜㅜ. 그래도 공항 안내가 잘 되어있는 덕에 이것 저것 작성하고 자가격리 앱도 다운받고 공항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공항 밖으로 나가려면 꼭 보호자가 자가용을 끌고 오거나, 공항 택시를 타야지만 나갈 수 있더라구요. 중간에 다른 길로 새는 것을 막기 위한 것 같아요. 공항에서 벗어나면 바로 자가격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어머니가 차를 끌고 아버지를 픽업해오셨습니다. 아버지 말로는 방호복을 입은 공항관계자분들이 보호자가 누구인지 확인을 해야 나갈 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입국한 다음날 아침 바로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셨고 다다음날에 음성 확인 문자를 받으셨습니다.
동구청에서 직접 안내문자를 보내주더라구요. 자가격리 앱은 매일 열어서 자가진단을 하게 합니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자가격리 기간인 2주 동안은 매일 아침 체온을 재서 기록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아버지의 자가격리가 시작되었는데요. 3일 차 쯤 되니, 자가격리 구호품을 한 박스 가득 받게 되었어요. 현관 앞에 두고가셨는데 집에 들여와서 열어보니 이렇게 식량과 티슈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랐는데 혼자 사시는 분들의 경우 2주 자가격리 할 동안 먹는 음식이면 그리 많지도 않더라구요.

자가격리 구호품

햇반, 즉석찌개, 즉석카레 짜장, 쌀, 김, 참치, 너구리 2봉, 부리차, 티슈, 마지막으로 초코파이까지 아빠가 신기하다며 하나하나 바닥에 예쁘게 진열하셨어요. 전 아빠가 전시해둔거 사진만 찍었답니다.

+추가) 음식만 사진으로 첨부했어요! 개인위생 관련해서는 손소독제와 소독스프레이, 일회용 체온개 여러 개를 받았답니다.

전 아직 학생이라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는 않지만, 이 맛에 세금을 내나 싶었어요. 구호품이나 코로나 검사는 모두 세금이로 진행되는 것이니까 우리나라가 참 좋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구호품을 포스팅 해보았는데, 재미있으셨나요? 요새 다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백명대로 올라서 걱정이 되네요. 마스크 잘 쓰시고 손씻기와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면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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